Louisiana

올 여름 한국에서는 폭염으로 많이 힘드셨다고 하죠. 이곳 미국 동북부도 더웠습니다만 날씨로 인한 큰 피해는 다행히 없었죠. 그에 비해 Louisisna주에는 8월 초부터 많은 비가 내려 또다시 홍수로 인해 너무도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이 홍수는 아직도 New York과 New Jersey의 주민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Sandy 이후로 미국내에서 가장 큰 자연재해라고 하는데요. Louisiana와 그 주변 지방에 10여년 전에 몰아닥친 태풍 Katrina 생각나시죠? 사실은 그 외에도 이 지역에는 예전부터 물로 인한 피해가 자주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Louisiana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살펴보고, 태풍과 홍수의 역사에 대해서도 잠깐 말씀을 나눌까 합니다.

1904 Louisiana Purchase Exposition poster showing area covered by the purchase. Source: PorterBriggs

1904 Louisiana Purchase Exposition poster showing area covered by the purchase. Source: PorterBriggs

미국 초중고 교육 과정에서 꼭 배우는 미국 역사중에 the Louisiana Purchase가 있는데요. 1803년에 미국이 France로부터 땅을 산 거죠. 미국으로서는 이렇게 전쟁이나 인명피해 없이 이룬 영토확장이 선례가 되어서, 이후에 Mexico나 Russia로부터 영토를 매입할 때도 분쟁 없이, 말 그대로 땅의 구매형태가 되었고요.

그런데 이 Louisiana Purchase에 속한 영토는 오늘의 어디에 해당할까요? 물론 Louisiana주겠죠? 완전한 답은 아닙니다. 우선 현재 Louisiana주의 일부가 여기에 속했고요.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 영토가 현재 미국에 속했던 땅의 면적과 거의 비슷할 정도의 넓은 면적이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Louisiana주를 남동쪽 경계로 해서, 서북쪽으로는 Montana주까지, 현재 미국 central 지역에 해당하는 15개 주에 속한 땅이 이 영토였습니다. 위로는 지금의 Canada 국경을 넘기도 했거든요. 이 매입으로 당시 미국은 두배로 면적이 커졌고요. Acre 당 3 cents정도의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넓은 면적의 이름이 Louisiana였다는 것은 바로 오늘 우리가 Louisiana라고 부르는 지역이 당시에도 꽤 중요한 곳이었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그 지역은 기원전 3,000~4,000년전의 유적도 있는데요. Europe에서는 16세기 Spain사람들이 첫발을 디뎠고요. 17세기에는 France인들이 왔고, Louis XV의 이름을 딴 Louisiana라고 부르면서 이 지역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18세기에 들어서는 독일인들도 조금 정착을 했고요. 그리고 역시 18세기에는 노예가 많이 들어오는데요. 18세기 중반에 전쟁으로 인해 이 영토중 일부는 영국에, 나머지는 Spain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18세기 후반에는 당시 France의 식민지였던 현재의 Haiti에서 이곳으로 이주를 많이 해왔고요. 동시에 그때는 Acadia라는 이름으로 현재 Canada 동쪽지역에도 France인들이 정착해서 살다가 역시 이곳으로 이주를 합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Cajun이라고 부르는 그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고요. 

여기서 벌써 아신분도 계시겠지만, 영국이 꽤 나중에 등장을 하고, 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했죠. 거의 French에다가 Spanish가 조금, 그리고 노예와 원주민이 이 지역의 문화의 바탕이 되었다고 보시며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 가시면 미국정서로 봤을 때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거죠. 우선 다른 주는 다 counties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Louisiana는 Parishes라는, French가 어원인 용어로 행정구역을 나눴고요. Catholic에서 쓰는 그 parish와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news에도 홍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어느 어느 parishes다, 이렇게 나오죠. 

그리고 언어도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여러 민족을 생각하시면 당연한 얘기겠죠. 미국인들이 Louisiana의 말,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아마 Creole이라는 단어일텐데요. Creole은 둘 이상의 언어가 섞여서 뚜렷한 문법이나 원어민이 없이 쓰이다가 결국 하나의 어엿한 언어가 된 말을 뜻합니다. 또는 그런 말을 쓰는 사람도 되겠고요. 그리고 Europe이나 Africa에서 America 대륙으로 옮겨온 사람들의 후손을 가리키기도 하고, 특히 Caribbean지역 사람을 말하기도 하죠. Louisiana Creole은 French를 바탕으로 해서 원주민의 언어와 Africa의 언어가 혼합된 언어인데요. Louisiana에서는 노예해방 전부터 흑인이지만 자유인 신분인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분들이 주로 쓰던 언어를 Louisiana Creole, 또는 그냥 Creole이라고 하고요. 다음은 아까 말씀드린 Cajuns분들인데, Acadia라는 곳에서 와서 원래는 French를 썼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표준 French에서 많이 변하거나 영어와 섞이게 되었죠. 그래서 French의 형태가 많이 변한 것을 Cajun French라고 하고, 영어이지만 이분들의 French의 영향이 많이 들어간 것을 Cajun English 또는 Louisiana English라고 하는데, 이건 아직도 Cajuns이 쓰고 있습니다. 영어의 방언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영어 방언이 하나 더 있습니다. “Yat”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옛날 Brooklyn 지역 영어 style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둘 다 표준영어에 Irish와 Italian의 영향을 받은 거죠. 그리고 Yat의 경우는 거기에 더해서 French와 Spanish의 영향까지 받은 영어가 된 거고요.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다 기억하지ㅁㅅ않으셔도 되지만, 요점은 이 지역의 언어가 이렇게 다양하고,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역사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도 따라서 다양하고 이국적이고요. 저희 Educhora에서는 영어나 한국어를 교육할 때 언어만 하지 않고 문화와 같이 알려드리는데, 이 Louisiana의 예는 저희의 교육철학을 정말 잘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문화는 Haiti 이주민들의 원래 고향인 Africa, Spanish권인 Canary Islands, Acadia에서 온 Cajun, 그리고 Creole 등이 따로 또 같이 만들어내었고요. 그 결과 Catholic이면서 voodoo도 하고, French이면서도 맵기도 한 음식, 또 Africa, Caribbean, Cajun과 미국 민요 styles이 합쳐진 jazz 음악 등이 이 지역의 문화를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유명한 Mardi Gras도 빼놓을 수 없겠죠. 그러나 미국 정부로부터는 옛날부터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는데요. 이유를 말씀드리면 더 딱딱하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생략합니다만, 이번 홍수만 보아도 이 지역이 100년전부터도 계속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근본적인 대책을 바꾸지도 않고,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인상을 주죠. 1927년에 폭우로Mississippi 강이 범람했을 때도 방관했다고 하고요. 1995년에도 폭우로 인한 홍수가 있었고, 2005년 태풍 Katrina는 잘 아실 거고요. 그후 2011년에 Mississippi강이 범람한 홍수가 또 있었지만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요. 그리고 올해, 멈춰선 저기압 전선으로 인해 강우량이 Katrina의 세 배가 되고 피해도 크지만 역시 대선과 Olympics등에 밀려서 보도가 많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늘 노래는 1927년 Mississippi 강 홍수를 소재로 Randy Newman이 1970년대에 발표한 “Louisiana”입니다. 가사에 대통령이 와보고 “못사는 사람들 동네에 이런 일이 생겨 참 안됐군”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Katrina 이후 그런 정서가 아직 그대로라는데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가사에 나오는 Planquemine과 Evangeline은 Louisiana의 parishes인데요, Evangeline은 이번 홍수로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New Orleans 출신의 가수 Luther Kent의 큰 목소리로 들으시겠습니다.

Provided to YouTube by CDBaby Louisiana 1927 · Luther Kent Luther ℗ 2013 Atoula Publishing, L.L.C. Released on: 2013-04-25 Auto-generated by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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