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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Good

Since 2013, Dr. Choi, President of educhora, has been a featured weekly guest speaker on programs hosted by Ms. Misun Chang, "the Oprah Winfrey of Korean-American radio," for KRB Radio and KRadio1660. These are transcripts and audio clips from her segments dealing with stuff that's good to know about living in America. Written and spoken in Korean.

Epiphany for Latinos

New York에서는 자주 parades이 열립니다. Thanksgiving Parade, Halloween parade을 비롯, 민족마다 parade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parade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바로 이번주 1월 6일에 열리는 The Three Kings Day Parade인데요. 열리는 장소는 Manhattan 동북쪽에 있는 East Harlem지역이고요. 주최하는 곳은 그 지역에 있는 El Museo del Barrio라는 박물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 Three Kings Day Parade은 무엇이며 왜 이 박물관에서 주관을 하는지에 대해 말씀을 나눌까 합니다.

"Happy Three Kings Day!" Source: NBC.com

"Happy Three Kings Day!" Source: NBC.com

Catholic 신자이시거나 예전에 이 코너에서 했던 내용을 잘 기억하고 계시다면 1월 6일이 미국을 비롯한 서양문화권에서 어떤 의미인지 아실텐데요. 서양의 문화는 기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Epiphany라는 말로 알려져있고 한국에서는 공현절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The Twelve Days of Christmas라고 들어보셨을텐데, 성탄절인 12월 25일에 시작해서 1월 6일이 12일 째가 되는 날입니다. 예전에 말씀드린대로 이날 기독교에서는 the Three Wise Men 또는 the three Magi 동방박사 세 사람이 gold 황금, frankincense 유황, myrrh 몰약 이렇게 세 가지 선물을 가지고 아기예수를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방박사를 the three Kings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다보니 Epiphany라는 날이 Three Kings Day가 되기도 하는 것이고요. 뭔가 좀 더 친숙한 느낌이 되죠?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날이지만, 서양에서는 옛날부터 세속적으로도 큰 명절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영국, Ireland 쪽의 풍습과 WASP 계통 미국인들이 Epiphany를 어떻게 보내나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Latino 계통 미국인들의 전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요점만 말씀드리자면, Latin America에서는 어떤 의미에서는 이날이 거의 Christmas만큼 특별한 날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전세계가 미국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Christmas에 빨간 옷을 입은 Santa가 선물을 가지고 오는 image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Latin America의 어린이들은 Christmas에 Santa로부터 선물을 받지 않고 이 Three Kings Day에 동방박사, 즉 Three Kings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선물의 대부분을 Christmas에 받게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Three Kings Day를 공휴일로 정한 나라가 많고, 그 전날 밤과 그날 저녁 party와 축제가 열리는 등, 크게 기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지역 분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정착을 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거의 모든 이민자들이 그렇듯, 가정에서 아이들이 Spanish을 쓰지 않기를 바랐으며, 떠나온 나라의 풍습을 지속하기보다는 얼른 잊고 미국식이 되는데 노력을 했죠. 그래서 초기 이민 2세대는 이날을 잘 모르고 자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과 소수민족의 뿌리를 찾는 운동이 일어난 후인 지금은 Latinos사람들이 자녀들에게 Spanish을 가르침은 물론, 이런 자기네의 전통 또한 물려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풍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요.

Spanish으로 이 날을 보통 el Día de Los Reyes라고 부르는데요. 왕의 날이라는 뜻이고요. 더 길게는 el Día de Los Reyes Magos라고 하는데, Magos는 영어 Magi에 해당하는 말로 magic이라는 말과 어원이 같고요. 또 더 긴 이름으로는 el Día de Los Tres Reyes Magos이라고 해서 세 사람이라는 뜻이 더해집니다. 어쨌든 동방박사의 날이고요.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Peru는 수도인 Lima를 왕의 도시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왕이라는 것은 이 동방박사를 지칭하는 말일 정도로 이날과 연관이 크고요. 또 Bajada de Reyes라고 해서 이날 Christmas 장식을 다 내립니다. 이 풍습은 사실 Latin America에만 국한된 건 아닙니다. 그러나 Ecuador 등에서는 이날 Christmas tree를 해체해서 땔감으로 만들기 전에 거기 달린 사탕이라든가 chocolate 등의 장식을 어린이들이 가져갈 수 있게 했죠. 

그런가 하면 Christmas tree가 아직 꼭 필요한 나라도 있습니다. Argentina, Uruguay, Paraguay 등에서는 Three Kings Day 전날밤에 물과 잔디 등을 Christmas tree 밑에 두거든요. 이건 Santa에게 주려고 milk와 cookies을 내놓는 것과 비슷한 행동인데요. 잔디가 이상하죠? 다름이 아니라 동방박사가 타고 온다는 낙타의 음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같이 신발을 내어놓는데요. 그 안에 선물을 넣거나 그 주위에 놓아둔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발이나 잔디를 준비하는 나라는 또 있습니다. Dominican Republic의 경우는 어린이들이 동방박사에게 편지를 쓰고, 물, 잔디, 음식을 준비하는데 이걸 자기 침대 밑에 둔다고 하네요. 그리고 당연히 다음날 아침 그 자리에는 선물이 있겠죠? Puerto Rico도 비슷한데요. 여기는 신발 대신 조그만 상자 안에 잔디를 가득 채워서 침대 밑에 둔다고 합니다. 그런데 낙타가 조금 흘리고 먹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보면 잔디가 거의 없어졌지만 부스러기가 흘려져 있고, 그걸 따라가서 선물을 놓은 곳을 찾는 재미도 있다고 합니다. 참 어른들도 힘드시겠습니다. 이외에도 기념품 가게에서는 Three Kings 관련상품이 언제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미가 큰 명절이라고 합니다.

Mexico의 경우는 성탄절 후에 어린이들이 편지를 쓰고 Three Kings Day 전날 밤에는 신발을 문앞에 내놓는다고 하는데요. 그 안에 선물을 놓거나, 큰 경우는 그 주변에 놓고요. 착한 아이가 아니었을 때는 석탄이 대신 들어있기도 한데, 진짜 석탄은 아니고 carbón dulce 달콤한 석탄이라고 해서 짙은 색의 사탕을 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Christmas에 tree나 화관과 함께 많이 볼 수 있는 장식으로 Nativity Scene이 있죠? 구유에 누운 아기와 부모님, 천사, 동물 등등이 있는데요. Mexico에서는 Epiphany에 이 Nativity에 Three Kings을 더하게 되고요. 

그리고 많은 나라에서 Rosca de Reyes이라는 빵/cake을 만듭니다. Rosca는 wreath 화관이라는 뜻인데요. 왕의 화관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졌습니다. 화관 모양으로 둥글게 만든 cake이고, 거기에 화관이나 왕관처럼 색색의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를 위에 얹어서 꽃이나 보석처럼 보이게 합니다. 설탕을 입혀서 달고요. 반죽 안에 작은 인형을 넣기도 하는데요. Cake을 먹다가 그 부분을 받아서 인형을 찾은 사람은 그해 행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이날 parade을 하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El Museo는 Latino 인구, 특히 Puerto Rican 주민이 많아서 Spanish Harlem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 곳에서 Puerto Rico를 중심으로 Caribbean과 Latin American 미술을 전시하는 박물관입니다. Barrio는 동네라는 뜻으로, Spanish Harlem에 대한 Latino 사람들의 애칭이기도 하죠. Puerto Rico와 Mexico에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 Three Kings Day에 Puerto Rico 계통인 El Museo에서 주관하는 parade은 춥더라도 직접 가볼만합니다.

오늘 노래는 Spanish Harlem에서 성장한 Puerto Rico 출신의 가수 Jose Feliciano가 부른 “Chico and the Man”인데요. 동명의 sitcom의 주제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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