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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Good

Since 2013, Dr. Choi, President of educhora, has been a featured weekly guest speaker on programs hosted by Ms. Misun Chang, "the Oprah Winfrey of Korean-American radio," for KRB Radio and KRadio1660. These are transcripts and audio clips from her segments dealing with stuff that's good to know about living in America. Written and spoken in Korean.

Superstitions II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서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미신 또는 그와 관련된 풍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지난번에 잠깐 언급되었던 실내에서 우산 펴지 않기가 있죠. 이건 실제로 우산을 사용하고 나서도 말릴 방법이 없어 곤란하기도 하고, 또 우산을 사러 가서 무늬를 잘 보고 싶어도 파시는 분이 좋아하지 않으셔서 열어볼 수가 없어서 불편하기도 한데요. 서양 문명에서 우산을 처음 사용한 것은 Egyptians였는데요. 이때는 비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사용이 되었죠. 그래서 실내나 그늘에서 우산을 펴게 되면 Egypt의 태양신이 분노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또 굉장히 지위가 높은 사람만 이렇게 우산으로 만든 그늘 안에서 해와 더위를 피할 수 있었던 관계로, 그렇지 않은 사람이 우산그늘 안으로 지나가면 좋지 않은 운이 생긴다고 믿기도 했고요. 실용적으로 따지자면 17세기 영국에서는 우산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그걸 실내에서 피면 물건이 깨질 염려가 있어서 금지하게 되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Source: Cbc.ca

Source: Cbc.ca

다음은 거울을 깨면 7년동안 운이 나쁘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건 Romans에게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시절 거울에는 사람의 외면만 비치는 게 아니라 내면, 즉 영혼도 비친다고 믿었는데, 거울이 깨져서 거기에 비친 모습이 일그러지면 영혼도 따라서 타락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거울이 깨졌을 때는 그 거울조각이 아무것도 비출 수 없게 하는 대처법을 썼는데요. 거울조각을 아예 가루로 부수거나, 조각을 땅 속에 깊이 묻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들어온 Africa 출신 노예들은 깨진 거울조각을 강물에 띄워내려보내는 방법을 택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소원을 말해봐!에 속하는 미신인데요. 먼저 별똥별에 소원을 비는 게 있죠. 고대의 사람들은 이런 별똥별이 신들이 가끔 이 세상을 내려다볼때 떨어진다고 믿기도 했고, 또는 별똥별은 사람의 영혼이 떨어지는 거라고 여기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이럴 때 소원을 말하면 운이 좋아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이 풍습은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것 같고요. 다음 풍습은 chicken이나 turkey를 먹고 나서 나오는 wishbone 목뼈를 가지고 소원을 비는 건데요. 이 wishbone은 한자로 들 입(入)자처럼 생긴 건데, 두 사람이 한 끝씩 잡고 당겨서 부러트린 다음 더 큰 조각을 손에 넣는 사람의 소원이 성취되는 걸로 생각하고 있죠. 이 풍습의 기원은 한참 올라갑니다. Rome보다도 전에 지금의 Italy에 생긴 문명인 Etruria에서는 닭에게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었는데요. 그리고 목뼈에 그 힘의 중심이 있다고 보아서, 닭고기를 먹고 목뼈가 나오면 그걸 잘 지니거나 만져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게 Etruscans으로부터 Romans으로 넘어갔고, 거기서 영국으로 전파가 되었고, 또 거기서 미국 New England 지방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wishbone을 그냥 만지는 게 아니라 반으로 부러뜨리게 되었고, 미국에서는 지금은 닭보다는 오히려 turkey에 더 해당하는 풍습으로 정착이 된 경향이 있어서, Thanksgiving dinner 때 이 wishbone을 누가 갖느냐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다음은 사다리 아래로 지나가면 불행이 온다는 미신입니다. 이 기원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요. 하나는 사다리가 교수대와 비슷한 모양이라 그걸 피한다는 게 있고요. 또 사다리와 벽과 바닥이 삼각형을 이루는데 그게 기독교의 삼위일체를 상징하고, 그 속을 지나가면 삼위일체를 파괴하는 형상이 되어 피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어쨌든 위험하니까 피하시는 게 좋겠죠. 그리고 흥미롭게도 지나갔을 경우 나쁜 운을 없애는 특이한 방법도 많은데요. 사다리 사이로 침을 세 번 뱉거나, 내 구두에 침을 뱉고 마를 때까지 구두를 쳐다보면 안 된다고 하고요. 아니면 지나온 반대로 다시 사다리 밑을 지나갈 수도 있고, 또는 손가락을 둘 겹치고 강아지를 볼 때까지 풀면 안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손가락 두 개를 겹치는 건 좋은 운이 생긴다는 미신인데요. 상이라든가 합격자 발표를 듣기 직전에 제발~하는 의미로 손가락을 겹치고 있거나, 또는 운동 경기 등에서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즉 축구라면 penalty kick이나 승부차기라든가, 미식 축구에서는 긴 field goal이나 two-point conversion같은 것을 시도하기 전에, 또 농구라면 중요한 free-throw를 앞두고 관중석에서 fans이 다들 양손의 두 손가락을 겹치고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글자 그대로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을 겹치기도 하지만, 표현으로 쓰기도 합니다. 누가 “나 이번에 아주 중요한 interview을 해”라고 말을 하면, 잘 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I’ll keep my fingers crossed.”라고 대답을 하는데요. 이건 내가 실제로 손가락을 겹친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응원한다는 의미죠. 기독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전부터도 서양에서는 십자가의 상징적인 힘을 잘 알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 모양을 따라 손가락을 겹치면 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이거나, 소원을 거기에 안착시킨다고 옛날에 믿었다고 하고요. 처음에는 소원을 비는 사람의 손가락에 다른 사람의 손가락을 십자 모양으로 겹쳤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Cross!”와 비슷한데 한국에서는 손가락이 아니라 팔로 한다는 점이 다르고요. 그러다가 한 사람이 두 손가락을 겹치게 된 거죠. 이와 관련해서 또 다른 쓰임새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내 뜻이 아닌 말에 동의를 하는 경우, 팔을 등 뒤로 보내서 손가락을 겹치면 그 거짓말이나 내 뜻과 반대되는 말에 동의한 게 무효가 되는 거죠. 즉 이런 잘못을 하는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TV나 영화에서 즐겨 씁니다. 내가 볼 때는 좋지 않은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친구에게 축해해라고 하면서 등 뒤로 손가락을 겹치면 관객에게 이게 마음에 없는 말이라는 걸 알려주는 거죠.

마지막으로 나무를 두드리면서 좋은 운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미신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나무 안에 뭔가 영이 사는데 좋은 일이 있을 때 나무를 치면서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해야 화를 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설이 유력하고요. 지금은 좋은 일이 일어난 얘기를 할 때 그게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 밖에 냈다고 해서 잘못되는 일이 없도록, “knock on wood”이라고 말하면서 나무를 톡톡 두드리는데요. 예전에는 나무 가구가 많았지만 요즘은 갈수록 보기가 힘들어져서 이 풍습도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합니다. 

이런 미신은 믿음이라기 보다는 지금은 문화적인 풍습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번 일요일이 세월호 3주기인데, 혹시 그날 종교적으로 특별한 날인 분은 잠깐 기억해주시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습니다.

오늘 노래는 나무를 두드린다는 “Knock on Wood”인데요. Eric Clapton의 cover version으로 들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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