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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Good

Since 2013, Dr. Choi, President of educhora, has been a featured weekly guest speaker on programs hosted by Ms. Misun Chang, "the Oprah Winfrey of Korean-American radio," for KRB Radio and KRadio1660. These are transcripts and audio clips from her segments dealing with stuff that's good to know about living in America. Written and spoken in Korean.

Sexual Harassment at Work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보였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그날을 시작으로 마치 dominoes처럼 여러 다른 사건으로 이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ime's cover of Gretchen Carlson

Time's cover of Gretchen Carlson

Gretchen Carlson이라는 anchor가 있습니다. 2005년부터 Fox News Channel에서 anchor로 여러 programs을 진행했는데요. Miss America에도 당선이 된 적이 있고 Stanford 대학의 졸업생이기도 합니다. 이분이 작년 6월 말로 Fox News와의 계약이 끝났는데, 직후인 작년 7월 6일에 그 회사의 Chairman이자 CEO인 Roger Ailes을 상대로 성희롱 소송을 합니다. Ailes씨는 미국 방송언론과 정치쪽에서 아주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었는데요. 방송쪽에서 일을 하다가 Nixon의 image을 부드럽게 보이게 해서 1968년에 드디어 대통령에 당선시켰고, Reagan 대통령의 재선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아버지 Bush의 당선에도 큰 도움을 준 사람입니다. 또 Giuliani 전 New York 시장의 첫 시장 선거때에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고 하는데요. 그후 다시 방송계로 돌아와서 지금의 MSNBC가 된 channel을 만들기도 했고, Fox의 여러 channels을 비롯 다수의 언론을 소유한 재벌 Rupert Murdoch씨의 부탁으로 1996년부터 Fox News Channel등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힘센 사람에게 소송을 건 거죠. 그런데 그 전인 2014년에 이 분에 대한 책이 출판되었는데, 여기에 벌써 이 분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방송국 직원의 얘기가 실렸었습니다. 이 소송소식이 전해진 후에 이 책의 작가인 Gabriel Sherman은 사실은 6명이 자신에게 비슷한 얘기를 해줬다고 밝힙니다.

이 사건은 당시 다른 방송사와 언론사는 물론, 해당방송국인 Fox에서까지도 다룰 정도로 큰 issue였는데요. Murdoch씨와 장남은 당시 바로 앞으로 다가왔던 공화당 전당대회를 끝내고 처리를 하자고 했고, 차남은 바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당대회 전인 7월 21일, Ailes씨가 표면적으로는 자진해서 사직을 하면서 일단락 되는 듯했죠. 이분이 severance package로 $40M을 받았다는 건 함정이고요. 그리고 그 후에 두 명이 더 이름을 밝히고 Ailes씨의 성희롱에 대해 언론에 알립니다. 그중 한 명은 Ailes이 자기에게 계속 “sexy하다”라고 했고, 듣기 불편하다고 말하자 더한 말을 했다고 했고요. 다른 한 명은 Ailes씨 외에도 전직 연방 상원의원, 전직 주지사, 또 Fox Channel을 대표하는 진행자도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9월에는 소송을 한 Carlson씨와 방송국이 합의를 했는데, $20M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5월에는 Ailes씨가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이 사건 자체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죠. 이 소송이 진행되고 있을 때 Fox News의 간판 진행자인 Bill O’Reilly가 성희롱을 했다고 Fox을 고소한 또 다른 전직 MC와 방송국이 또 합의를 했고요. 그 와중에 O’Reilly씨는 자신의 program에서 Ailes씨 같은 사람이 고소당하는 건 “유명하거나 권력이 있거나 재력이 있어서”라고 했는데요. 해가 바뀌어 올해 4월 O’Reilly씨가 사실은 2002년부터 성희롱과 관련된 소송을 당했으며 그중 5건은 합의를 봤는데 총 $13M이 넘는 금액이었다는 신문기사가 납니다. 물론 이걸 이때까지 회사에서는 숨겨온 거죠.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고 1주일 이내 그 program의 광고의 절반이 cancel을 하고, 처음에는 1-2주 방송을 쉬도록 했던 회사가 사건의 중대성을 깨닫고 결국 4월 19일로 해고를 합니다. 이것 역시 아주 큰 화제가 되었었죠. O’Reilly씨는 현재 유료 podcast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그 윗사람인 Fox News의 Co-President Bill Shine씨도 5월 1일부로 해고되었습니다. 또 이번주에는 자매 channel인 Fox Sports의 편성 총책임자인 Jamie Horowitz씨 역시 성희롱과 관련해서 해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한 분야, 한 회사에서 생긴 일이죠. 그런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후에 비슷한 상황이 다른 분야에서도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5월 부하직원을 성희롱한 일로 유명한 음악 producer인 L.A. Reid가 자신의 lable에서 해고당했습니다. 이분은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와 음반을 제작한 hit제조기인데요. Boys II Men, Whitney Houston, Avril Lavigne, Bobby Brown, Paula Abdul, TLC, Toni Braxton, Outkast, Pink, Usher, Rihanna, Justin Bieber, Nas, Jay Z, Mariah Carey 등 수많은 artists와 작업을 한 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고되었고요.

지금 성희롱쪽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는 the Silicon Valley입니다. 원래 성차별이 심하고 여성에 적대적인 직장문화로 잘 알려진 곳이었는데요. 2년 전까지만 해도 성차별로 소송을 한 여성이 패소를 하고 재판비용까지 다 물어야 했었는데, 올해 들어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Technology 계통의 회사와 이런 곳에 투자를 하고 성장을 돕는 투자회사 등의 창립자나 임원같은, 그쪽에서는 잘 알려진 이름들이 자고 일어나면타의에 의해 회사를 떠나거나, 직책에서 물러나거나, 해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중 Uber가 가장 큰 issue인데요. Silicon Valley 기준으로도 굉장히 여성에게 적대적인 문화였다고 알려졌는데, 지난 2월 전 직원이었던 여성이 blog post을 쓰면서 성희롱 문제가 커졌고, 그와 관련해서 직원을 20명이나 해고했습니다. 그리고 Amit Singhal, Ed Baker 등의 임원도 해고당했고요. 또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Travis Kalanick도 자진해서 지난달 CEO 자리에서 물러났는데요. 아직 board member이긴 합니다. 그리고 VP였던 Emil Michael은 2014년 한국 출장 때의 사건으로 올해 해고되었는데요.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렀는데 번호를 붙인 여성 중에서 고르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이분 뿐만이 아니라 Kalanick을 비롯, 다른 임원도 있었지만, 이분이 유독 이 사건과 엮이게 된 것은 올해 성희롱 문제가 커지면서 당시에 동석했던 미국쪽 여성에게 전화를 해서 이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회유를 시도했기 때문이죠. 이게 일을 더 크게 만든 거고요. 이와 관련해 이사단 회의를 하던 중 여성비하 발언으로 이사 역시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500 Startups, Binary Capital, Lowercase Capital 등 투자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희롱 소식이 전해지고 투자자들이 투자를 취소하면서 관련 인물을 해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아실 것은 돈과 관련이 되면 아무리 높은 사람도 해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고요. 또 성희롱 소송을 당사자에게 하는 것보다 회사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 결국 회사에 이미지, 금전적 손실을 끼치게 된다는 점입니다. 해고당한 분들은 꽤 심한 말을 하고 꾸준히 괴롭혔지만, 한국식 정서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 발언이나 오히려 칭찬 같은 말도 받아들이는 쪽에서 불편하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외모에 관련된 것, 또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서 나온 발언은 하시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오늘 노래는 아까 L.A. Reid가 쓴 Boys II Men의 hit “End of the Roa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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