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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Good

Since 2013, Dr. Choi, President of educhora, has been a featured weekly guest speaker on programs hosted by Ms. Misun Chang, "the Oprah Winfrey of Korean-American radio," for KRB Radio and KRadio1660. These are transcripts and audio clips from her segments dealing with stuff that's good to know about living in America. Written and spoken in Korean.

Pronouncing Names

밖에는 눈이 쌓여있고 추운 날씨이지만 벌써 daylight savings time이고 3월 중순입니다. 이번주에는 NCAABasketball Tournament이 시작하고, 또 St. Patrick’s Day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Irish는 미국에서 영국 못지않게 문화적으로 영향을 끼친 민족입니다. Ireland는 오랫동안 영국의 식민지였기도 했죠. Irish 언어는 Gaelic이라고 해서 영어나 독일어가 속한 Germanic과는 달리 Celt으로 분류하는데요. Irish와 English는 그렇게 가까운 언어가 아닙니다. 물론 Gaelic은 지금은 쓰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지만, 어떤 나라나 민족이건 고유의 언어가 자신의 정체성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Ireland 사람들도 일부러라도 Gaelic을 되살리고 쓰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The Gaelic Alphabet and its related words.

The Gaelic Alphabet and its related words.

이름을 지을 때도 Irish어로 된 이름을 쓰는 경우가 있고요. 또 영어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Irish어로 된 이름이었는데 그걸 영어화해서 쓰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반대로 영어나 Germanic, Romantic 언어의 이름을 Irish화해서 쓰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발음이 조금 바뀌거나 spelling이 바뀝니다. Irish어 이름을 가진 연예인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Saoirse Ronan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이 이름은 Irish 중에서도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유를 뜻하는 단어에서 온 이름이라고 하죠. 본인은 Ser-sha라고 발음을 하는데, Irish 사람들이 자기한테 와서 네 이름은 그 발음이 아니라 Seer-sha가 맞다고 바로잡아준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언론에서는 다 시어샤라고 쓰는 걸 볼 수 있는데요. 틀린 건 아니지만 사실 이름이라는 것은 자신이 발음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하겠죠. French 이름인 Jeanne (d’Arc)의 영어 version은 Joan 또는 Joanne인데요. 이 이름을 Irish화한 것인 Siobhan입니다. 그리고 이 이름을 동 Europe식으로 부르게 되면 Ivana가 되죠. 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의 이름이기도 하고, 따님의 이름과 비슷한데, Ivanka가 Ivana의 애칭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양 이름에는 애칭이 있죠? 아까 French Jeanne의 애칭은 Jeannette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어에서도 이렇게 쓸 수 있지만 또 Janet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Irish 이름은 Sinead입니다. 예전에 삭발머리로 유명한 Ireland의 가수 Sinead O’Connor의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반대로 Irish를 영어화한 이름은 참 많습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Irish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이름은 거의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 미국 대통령의 성인 Reagan도 Irish 이름을 영어화한 건데요. 이 이름은 Ree-gun이라고 발음하기도 해서, 이 분 역시 내 이름을 Ray-gun으로 발음한다고 확실히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어가 철자를 완벽히 따라서 발음하는 언어가 아니라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거고요. 또 여러 나라의 말에서 온 단어들이 섞이다보니 같은 철자라도 발음하는 게 다릅니다. 아까 Jeanne도 영어로 쓰고 발음하면 Jeen이 되죠. 비슷한 예로 Andrea라는 이름이 있는데, 보통 Andrea라고 발음하지만, 어떤 사람은 Ann-drea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럼 그렇게 불러줘야 하는 거고요. 즉 같은 철자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발음한다는 말씀입니다. 

Irish 얘기를 하니까 지금 심야 talk show host인 Stephen Colbert가 생각납니다. 이 분도 Irish인데, 원래 Colbert이라는 성은 보통 Colbert으로 발음합니다. 그런데 이 분의 부친이 France 식으로 Colbert이라고 발음하고 싶어서, 자기의 자녀들에게 너희는 좋을 대로 하라고 알려줬다네요. 이 talk show host 형제자매가 많은데, host을 포함한 몇몇은 발음을 바꿨지만, 또 바꾸지 않은 형제도 있었겠죠. 그래서 Stephen의 형인 Ed는 아직도 Ed Colbert입니다. 즉 같은 집안 형제인데 소리로만 들으면 다른 성인 것 같은 거죠. 

영어권이 아닌 데서 이민을 와서 발음 문제, 또는 차별 문제로 인해 아예 철자까지 바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니면 철자를 그냥 쓰더라도 발음을 영어식으로 바꾸는 사람은 굉장히 많습니다. 쉬운 예로 배우 Scarlett Johansson은 북 Europe 혈통입니다. 그래서 아마 원래 발음은 yo-hahn-ssohn이겠죠. 그러나 이 집안에서는 성을 영어식으로 읽어서 joe-han-suhn으로 발음하기로 한 거죠. 그러나 한국에서는 발음을 너무 잘 아셔서 그런지 친절하게 원칙대로 요한슨으로 계속 표기를 하는데, 최근에 난 기사에 조핸슨으로 표기가 된 걸 봤습니다. SNL이라는 program에서 아까 나온 Ivanka를 연기한 것에 대한 기사였는데, 이에 대한 댓글의 태반이, 기자양반이 너무 성의가 없다, 체크하지도 않고 썼다, 이 사람이 누군가 했다, 등등이었습니다. 요한슨으로 알고 있어서 그런 거죠. 그러나 실은 이 배우는 미국인이고 무엇보다 자신이 조핸슨으로 발음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겠습니다.

비슷한 예가 많은데요.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의 요지는, 특히 미국에서는 이름의 철자도 중요하지만 발음도 중요해서, 미국인들끼리도 어떤 경우에는 어떻게 발음하냐고 물어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게 이상하지 않다는 거죠. 예를 들어 왕년의 유명 배우 Bette Davis와 이번에 musical Hello Dolly로 Broadway에서 볼 수 있는 가수이자 배우 Bette Midler의 first name은 철자가 동일합니다. 그러나 Davis는 betty라고 발음하고 Midler는 bet이라고 발음하죠. 이걸 모르면 한글로 옮길 때 힘들 수 있겠죠.

또 아까 말씀드린 대학 농구에서 유명한 이름이 둘 있는데, 발음도 이상합니다. Dick Vitale과 Mike Krzyzewski입니다. Italy와 Eastern Europe이 origins이죠.

배우 Demi Moore는 미국인들도 DE-mi인지 de-MEE인지 헷갈려하는데, de-MEE입니다. 지금 WBC가 진행중인데요. 한국은 일찍 탈락했지만, 이런 경기를 중계하는 미국이나 영어권 announcers을 보면 힘든 외국 이름을 그나마 비슷하게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리고 역시 SNL에서 희화된 Sean Spicer 백악관 대변인은 Trump 대통령의 일정을 알리면서 동 Europe 원수 부부의 이름이나 도시의 이름을 발음 시도조차도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요. 그만큼 미국인에게는 이름 발음이 힘들지만 제대로 해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죠. 한국 이름은 발음이 힘든 건 몰라도 비슷하게는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도 좋고, 물어봤을 때 당황하지 않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오늘 노래는 Irish singer-songwriter Paddy Casey의 “Addicted to Compan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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